최근 기업 내 MZ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탈 블라인드' 현상이 눈에 띕니다. 블라인드는 업무용 이메일로 인증받아 직장인이 익명으로 회사에 대한 불평을 올리는 커뮤니티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익명이 보장되면서도 건의사항을 제안할 수 있는 인트라넷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의 '이노 보이스', SK텔레콤의 'Tnet', 삼성전자의 'NOW Talk'와 '모자이크' 같은 사내 커뮤니티가 대표적입니다. 이곳에서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다양한 제안을 하고, 회사는 이를 적극 검토해 반영합니다. 이런 변화는 젊은 세대가 회사에 직접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효능감과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점에서 인트라넷을 선호하게 된 결과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온라인 커뮤니티의 부정적 분위기보다 회사에 직접 변화를 주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졌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사내 인트라넷은 MZ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기업 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8년 만에 부회장 직함을 내려놓고 취임 100일 만에 3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등 '냉철한 오너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조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과 SSG닷컴의 대표 교체는 파격적입니다. 알리바바와 쿠팡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여 신속한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순혈주의가 팽배한 그룹 내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정 회장은 희망퇴직을 통해 지속 성장 모델을 추구하며, CJ그룹과의 전략적 동맹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영에만 몰두하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정 회장은 SSG닷컴의 투자 문제도 신속히 해결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실적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그의 비상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