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연애, 진로 등 중요한 선택 앞에서 불안을 느끼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불안 카운셀링’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박모(28) 씨처럼 취업난 속에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타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심리 상담, 점술, 타로 등이 유튜브, 앱 등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엑스퍼트 운세 상담 서비스는 상담자의 80%가 2030세대로, 월평균 상담 건수와 거래액이 작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톡과 유튜브에서도 관련 콘텐츠와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타로 서비스 ‘포스텔러’, AI 기반 운세 챗봇 ‘헬로우봇’ 같은 스타트업이 인기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I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대면 상담은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심리적 부담 없이 문제를 상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심리 상담과 점술 중심의 ‘불안 카운셀링’이 주를 이루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정신 건강 서비스인 ‘온라인 치료 서비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약 97억 달러 규모였던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24.5% 성장해 약 6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 확대, 기술 발전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에서도 불안과 우울증 환자의 증가가 이러한 비즈니스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18년 약 75만 명에서 2022년 약 100만 명으로 33% 증가했습니다. 이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