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청년 취업준비생의 43.1%가 올해 하반기 취업 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되었다고 느끼고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 경기 침체와 청년 실업 심화를 꼽았다. 이들은 '직무 관련 경험 부족'을 취업 준비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했으며, 실제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로도 54.3%가 '직무 경험'을 꼽아 준비 과정과 채용 요건 간 괴리를 드러냈다. 취업준비생들은 이상적인 일자리 조건으로 '워라밸'(59.2%), 복지제도(54.2%), 공정한 보상(50.1%) 등을 가장 중시했으며, 연봉은 3천만 원대, 근무지는 수도권을 선호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해본 비율도 42.6%로 나타났으며, 주로 자기소개서 작성에 활용했다. 경총은 청년들이 원하는 성과 중심 문화와 개인 중심의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리고,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과 고용서비스의 연계 강화를 제안했다. 이는 기업과 청년 모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방향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결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18일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심리사회적 위험관리 국제인증 시스템(ISO 45003)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ISO 45003은 2021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기준으로, 기업이 심리적 스트레스와 같은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근로자의 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인증이다. 이 인증은 근로자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체계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남동발전은 근로자의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국제 표준에 맞게 운영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도입해 근로자들이 건강한 업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온 점이 주효했다. 이 인증 취득은 기업의 안전과 복지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서 남동발전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달 예고된 대규모 노동계 파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2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긴급 주요 기관장 회의에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철도와 지하철, 교육 공무직 등을 포함한 공공운수노조의 연쇄 파업이 국민의 일상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적하며, “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는 다음 달 5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튿날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가 동참한다. 김 장관은 “합법적 권리행사라는 명분으로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을 주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 강조하며, 파업 발생 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간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힘에 따라,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