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인구 고령화로 인한 연령 구조의 변화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에서조차 ‘역피라미드’ 형태의 인력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젊은 인재 유입이 줄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혁신에 대한 저항과 생산성 저하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에서 50세 이상 임직원의 비중은 22%로, 20대 비중을 넘어섰다. 이는 대학 진학률 상승, 취업 준비 기간 장기화, 그리고 대기업 채용 규모 축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대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20대 신규 채용 인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고연차 직원의 퇴직률도 하락하고 있으며,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50세 이상 채용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은 임금 상승 부담과 노동생산성 저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고령화가 기업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고령화 비율이 높을수록 생산성 하락폭이 커진다고 분석되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일부 기업은 퇴직한 시니어 인력을 재고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성심당, KT, 크라운제과 등은 고령 근로자의 재고용을 통해 인력난을 해결하고,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고자 한다.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노동 시장 구조 개혁과 시니어 고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력 구조의 고령화는 한국 기업에 중대한 도전 과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인재 채용 활성화와 함께 시니어 인력의 효율적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상반기, 정규직 직장인들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해 404만 6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임금 상승률 2.9%와 비교하면 인상폭이 줄었으며, 특히 성과급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기본급은 평균 3.5% 증가했지만, 성과급과 상여금이 5.7%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이는 2023년 부진한 경기와 주요 수출 업종의 하락세가 성과급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상반기 월평균 임금은 586만 8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습니다. 대기업의 기본급 인상률은 4.3%로 여전히 높지만, 성과급이 12.3% 감소하며 전체 임금이 줄었습니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성과급 비중이 작아 임금 인상률이 3.1%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751만 1천 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기록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이 255만 7천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수출 부진이 반영되어 유일하게 임금이 줄어든 업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반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내년에도 성과급 감소의 여파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기업 경영과 근로자 임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