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갑질119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명 중 3명은 제조업에서 근로자를 직접 생산 공정에 파견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24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아리셀 참사로 인해 불법 파견 논란이 일었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관련 규정을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아리셀 참사 희생자 중 대부분이 파견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54.7%에 불과하며, 제조업 직접 생산 공정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는 75.2%에 달했습니다. 비정규직과 저임금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80%를 넘었습니다. 현행 파견법을 유지하되 불법 파견을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50.1%로 가장 많았고, 정부의 제조업 불법 파견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84.1%였습니다. 직장갑질119는 정부와 국회에 불법 파견 관련 법 개정과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프리터족'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리터족'은 일본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특정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알바천국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알바 구인·구직자 중 28.5%가 자신을 프리터족으로 간주하며, 특히 30대에서는 이 비율이 37.6%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장년층에서도 프리터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30대와 40대의 80% 이상이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리터족이 된 주된 이유는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서’이며, 많은 응답자들이 현재의 프리터족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알바 지원량이 증가하면서 알바천국은 중장년층을 위한 채용관을 신설하고, 프리터족 문화가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의 사무직 A씨는 고객과의 미팅을 위해 한 달에 1~2번 출장을 다니며, 이동 중에도 업무를 수행합니다. 최근 A씨는 출장 후 회사에 복귀했으나, 출장 중 이동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급여에서 수당이 차감되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행정해석에 따르면, 출장지로의 이동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지휘 및 명령 아래에서 이동하는 경우에 해당되며, 출장 중 업무 지시를 받거나 근무를 계속한 경우 근로시간으로 인정됩니다. A씨의 경우 이동 중 고객과 상사의 전화에 대응하며 업무를 진행했으므로 근로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장지에서의 출퇴근 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되지 않으며, 해외출장의 경우 현지 숙소 이동 시간은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노사 간 이견이 있을 경우, 관할 지방노동청을 통해 상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도가 주4.5일제 도입을 통해 근로시간을 줄이면서도 연봉은 그대로 유지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민간기업 50곳과 도 산하 공공기관에 주4.5일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며, △격주 주4일제 △주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근무제 중 하나를 선택할 경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주4.5일제를 통해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기존의 연봉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13시의 금요일' 제도를 도입하여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같은 방식의 주4.5일제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하며, 향후 다른 지자체와 기업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큽니다. 경기도의 정책이 실현되면, 많은 근로자들이 일과 여가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